Artist Note
<나를 비롯한 그대들 Episode : 이 시간에 보다>
나를 비롯한 그대들 Episode는
그대들(현대인들)의 이중적인 모습과
과도기에 온 현대사회에 대한 규제된 틀 속에서 있는 나를 비롯한 그대들의 모습을
데이터로 수집하여 그대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
인간을 단순화하여 사각형이라는 틀 속에 있는
현대인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,
단순한 인간의 모습에선 팔이 등장하지 않습니다.
팔과 다리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
저의 작업에선 팔이 등장하지 않고 다리의 동세나 자세로서
그 사람의 모습이나 내면을 유추하는 작업입니다.
또한 표면은 알루미늄을 녹여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드로잉 하는 것이며,
그 사람의 모습과 표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.
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... 현대인의 일상적인 모습, 전형적인 모습을 제안합니다.
반복적인 일상을 제안하고 스스로 틀에 갇힌,
그 틀에 안주하는 그대들을 이야기하려 합니다.
“그대들이 만들어 놓은 이 거리에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시간대 별로 사람들은 변화되며,
무수한 사람들과 눈빛을 주고받는다.
그대들은 언제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.
이 거리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나만이 판단하고 생각하는 나만의 선택이다.
내가 이 거리에서 본 그대들은 나에게 궁금증을 유발한다.
그대들은 어떤 일로 이 시간에 이 거리에서 서성이고 있는지,
어떤 목적을 통해 움직이는지,
내 시선에 보이는 다리의 보폭이나 움직임을 통해 나는 그대들의 내면을 기록한다.”